슬기로운 헝가리 생활

헝가리 EU 블루카드 4년 비자카드 발급 후기|최신 비자 발급 조건

밀리노아 2025. 5. 8. 01:13

헝가리에서 EU 블루카드 받고 장기 체류 준비하기

— 헝가리에서 출근합니다

 


작년 5월 말, 회사를 통해 비자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작년 9월 EU 블루카드를 손에 받을 수 있었다. 무려 4년의 체류가 가능한 비자카드였다.

해외 살면서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바로 비자 문제이다.
 
해외 이삿짐도 부치고 모든 체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비자가 거절된다거나,비자 갱신 시점에 해당국 비자 규정이 바뀌어 갱신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헝가리 비자 카드


다행히도 나는 헝가리에 와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카드를 받은 것이었는데,
사실 회사 HR 에서는 원래 8월 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여름 휴가 시즌과 맞물리면서 카드 발급이 조금 밀린 모양이었다.

 

비자 발급 과정은 이렇게 흘러갔다.

  • 5월 30일: 이민국에 서류 제출
  • 7월 3일: 비자 인터뷰 진행
  • 7월 25일: 주소카드(QR코드) 발급 및 이민국 비자 승인
  • 9월 19일: 비자카드 수령 및 은행 계좌 개설
  • 9월 27일: 체크카드 수령

 

약 4개월이 걸렸으니, 주변에서 듣기로는 이전보다 확실히 빨라진 편이라고 한다.
여행 계획을 미리 잡아놔서 조금은 마음이 조급했는데, 이렇게 발급된 카드를 손에 쥐니 안도감이 들었다.
 
비자 발급 기간은 사람마다 정말 case by case 인데, 
최소 세달은 기본으로 걸린다고 봐야할 것 같다.

유니크레딧 체크 카드


비자카드를 받고 나자마자, 회사와 제휴된 유니크레딧은행에 찾아가서 바로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
계좌 개설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헝가리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 여권과 발급받은 비자카드
  • 회사 고용계약서
  • 헝가리 사회보장번호(TAJ)
  • 주소카드(QR코드 형태, 원본)

 

나는 회사에서 준비해준 덕분에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일주일 만에 체크카드까지 받을 수 있었다.
비자카드 발급과 은행 업무까지 끝내고 나니, 비로소 헝가리에서의 삶이 시작된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는 EU 블루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유럽 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헝가리에 살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느끼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유럽 내 다른 나라들에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2025년 헝가리 EU 블루카드 발급 요건

  • 최소 연봉 요건: 9,283,788 HUF (월 773,649 HUF)
  • 학력 요건: 관련 분야의 고등교육 학위 또는 해당 분야에서의 3년 이상의 전문 경력
  • 직무 일치성: 학위 또는 경력이 신청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야 함
  • 신청 절차: 최대 90일 이내 처리, 신청 수수료 발생


최근 헝가리에서 EU 블루카드 발급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대학 졸업자 이상만 블루카드 신청이 가능하고, 반드시 본인의 전공과 직무가 일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그레이트 마켓홀


이는 헝가리 정부가 유럽 내에서의 비자 발급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헝가리에서의 취업이나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변화된 조건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운 좋게도 조건이 충족되어 비교적 수월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헝가리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짝꿍과 함께 앞으로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제는 직장 생활을 하며 꾸준히 모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헝가리에서 집을 구매하거나, 짝꿍과 함께 소자본으로 가능한 사업도 고민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앞으로 오래 함께할 미래를 조금 더 즐겁게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는 헝가리에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다양한 도전과 활동들을 하나씩 기록할 계획이다~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입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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